보도자료

[KBS]여의도 땅 ¾을 독립운동 담보로…경주 최부잣집의 나라 사랑

작성자
근현대사기념관
작성일
2019-08-23 10:43
조회
60


[앵커]

경주 최부잣집 가문에서 상해임시정부에 자금을 지원했던 기록이 발견됐다는 소식,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는데요,

수십 년 만에 발견된 독립운동 관련 문서들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

유동엽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두 달 전 KBS 보도로 알려진 경주 최부잣집의 옛 문서.

12대 최준 선생은 일제강점기 백산무역이라는 회사를 통해 상해임시정부에 자금을 지원했습니다.

1922년 작성된 은행 대출 서류.

한자로 적힌 대출금액은 35만 원으로 현재 가치로 200억 원에 이릅니다.

대출 담보는 면적이 여의도의 ¾에 이르는 토지였는데, 모두 최씨 가문의 소유였습니다.

백산무역 명의의 대출금은 대부분 독립운동에 쓰인 것으로 보입니다.

[김승은/민족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: "경주 최 부자의 가산을 백산 무역 주식회사에 털어 넣으면서 이것을 유지한 것이 아닐까…. 대차대조표와 그리고 35만 원의 근저당 설정 계약서는 그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."]

최준 선생의 아버지가 나라를 빼앗기는 걸 막기 위해 1907년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기록도 함께 공개됐습니다.

그동안 입으로만 전해졌던 최부잣집의 독립운동이 구체적인 사료로 입증된 겁니다.

[최염/최준 선생 손자 : "우리가 얘기해오던 소설 같은 얘기를 뒷받침하는 자료가 다 나왔습니다. 정말 저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"]

전국에서 손꼽히던 최부잣집의 재산은 광복 후에도 다시 찾을 수 없었지만, 대를 이은 독립운동의 정신만큼은 오래된 문서 속에 생생히 전해지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유동엽입니다.